라스베가스의 한 골프 코스 주택의 모습.
콘도·하우스 렌트 ‘짭짤’
수영장 딸린 방 5개짜리 주택 임대료 월 2천달러 불과
관광객·컨벤션 참가자 유치하면 소자본으로 큰 이익
거주인구 200만명에 방문자가 연 5,000만명에 달하는 국제 관광도시 라스베가스는 수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단연 대여·렌탈업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라스베가스는 관광객을 위한 승용차와 오토바이 렌탈 외에도 많은 인구이동에 따른 트럭 렌트가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다. 또한 풍부한 컨텐츠 촬영을 위한 카메라, 조명시스템은 물론 컨벤션 참가사들을 위한 전시시설과 용품도 주요 렌탈 품목이다.
최근 들어 가족중심의 관광객 비율이 늘어나면서 콘도와 하우스 임대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아이들을 위한 각종 시설과 자판기도 유망한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광판, POS, 게임기, 결혼예복, 각종 이벤트 용품 등 매우 다양한 아이템들이 이곳의 렌탈 상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하우스 렌트다. 부동산 경기악화로 주택매매가 침체되고 모기지 페이먼트에 대한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제법 괜찮은 동네 주택들이 대량으로 렌탈 시장에 나오고 있다.
가격도 저렴하여 2,000스퀘어피트 정도의 새집이 월 1,200달러선이면 구할 수가 있고, 방 5개에 수영장까지 딸린 집들도 월 2,000달러 미만에 임대물로 나오고 있다.
60개에 달하는 라스베가스 골프장에 위치한 집들도 외지인들이 투자목적으로 사들였던 하우스들이 많아 지금은 저렴한 값에 구입 또는 렌트를 할 수 있다.
따라서 골프장 또는 데저트쇼어와 같은 지역에 집을 렌트 또는 구입하여 관광객들과 컨벤션 손님들을 유치한다면 호텔과 차별화된 사업으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틈새시장에의 진입은 이미 유럽인들에 의해 시도되고 있다.
헐값으로 추락한 고층 콘도를 60여채 구입한 바 있는 영국의 한 사업자는 유럽의 여행사들에게 임대하여 큰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도나 주택의 경우 여행자들이 식사를 직접 요리할 수 있고, 프라이버시도 유지하고 여러 명이 함께 묵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구나 1월부터 시작되는 컨벤션시즌과 연휴, 각종 스포츠 빅이벤트 때는 호텔방을 구하기가 어렵고 값도 상승하기 때문에 현금 동원력이 있는 한인들이 진출하기에 매우 적합한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무비자로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되어 이 분야의 발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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