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항한미노인회, 재선도전 머카리미 SF수퍼바이저 후원모임
최봉준 상항한미노인회장(왼쪽끝)이 25일 로스 머카리미 SF수퍼바이저(오른쪽 2번째) 후원행사에서 박정희 SF커미셔너(왼쪽 2번째)을 통해 금일봉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끝은 이날 행사에서 사회와 통역을 맡은 김신호씨.
한인회장 선거 출마선언 전일현씨 김상언씨 참석 눈길
여드레 앞으로 다가온 11/4 총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로스 머카리미(Ross Mirkarimi)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에 대한 후원모임이 25일 낮 SF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상항한미노인회(회장 최봉준)가 마련한 이날 모임은 머카리미 수퍼바이저가 2년 전 SF시 커뮤니티캐발국(MOCD)의 한인회관 수리비 7만달러 지원결정 당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노인회에서 대행하는 인근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음식 제공활동 등을 적극 협조해온 데 대한 감사표시 성격의 후원행사였다. 한인회관은 노인회와 노인회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
머카리미 수퍼바이저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수퍼바이저로서 뿐만이 아니라 한인회관에서 3블럭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는 이웃으로서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운을 뗀 뒤 금문공원 청소봉사, 저소득층 음식배부 등 노인회가 해온 다양한 활동을 높이 사고 있다며 다시 당선되면 4년동안 한인 커뮤니티, 나아가 여러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노인회에 대한 시정부의 보다 적극적 지원요청 부탁에 대해서는 한인사회가 매우 멋진(wonderful) 커뮤니티이기는 하지만 다소 소극적(shy) 커뮤니티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강하게 조직력을 키워서 시에 직접 찾아가서 지원을 요청하면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최봉준 노인회장은 머카리미 수퍼바이저가 노인회 등 한인사회에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회원들의 성의를 모은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 돈은 선거법상 후보자가 직접 받을 수 없게 돼 있어 이날 모임을 주선한 박정희 SF커미셔너가 대신 수령해 머카리미 후보 선거본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머카리미 수퍼바이저 후원모임에는 제26대 SF한인회장 선거출마를 선언한 전일현씨와 김상언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주일동안 선거권 및 피선거권 논란을 거치면서 양측의 선거캠페인이 물밑 샅바싸움에서 본격 힘겨루기 양상으로 접어든 가운데, 출마선언 후 공식석상에서 처음 대면한 전씨와 김씨는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으며 촬영요청에 응했다. 최근 몇주동안 예비후보로 거론되다 지난주 선거세칙 논란 와중에 김상언씨로 단일화를 선언하고 출마의사를 접은 김신호씨는 노인회의 요청으로 이날 모임 사회와 통역을 맡았다. 전씨와 김씨는 각각 출마선언을 했으나 후보등록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날 모임에는 개인후원자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이들의 선거캠프에서 적극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진 몇몇 인사들도 선거운동원이 아니라 노인회에 대한 개인후원자 내지 전직 한인회장 등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한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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