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운데)가 2, 3위 입상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타이틀 차지
작년부터 그랑프리 시리즈
4개 대회 연속우승 기염
김연아가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면서 그링프리 파이널 3연패와 첫 세계선수권 제패를 향한 멋진 출발을 했다.
김연아는 26일 워싱턴 에버렛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3.95점(기술점수: 53.95점, 프로그램 구성점수: 60.00점)을 얻어 전날 쇼트프로그램(69.50점) 점수를 합쳐 총점 193.45점으로 2위와 20점 이상의 점수 차로 여유 있게 1위에 올랐다. 2위 일본의 나가노 유카리(총점 172.53점)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2006년 그랑프리 4차 대회(에릭 봉파르), 지난해 차이나컵(3차 대회)과 러시아컵(5차 대회)을 합쳐 그랑프리 시리즈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김연아는 11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세헤라자데’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붉은색 바탕에 화려한 금빛 장식이 박힌 붉은 색 경기복을 입고 나온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했지만 다음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싱글로 마무리한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유일한 실수였다.
이어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 점프와 더블 토루프 점프를 연속으로 성공시키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등 나머지 점프 과제도 완벽하게 처리해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나가노는 깔끔한 연기와 점프로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2위를 차지했으며 2007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일본의 안도 미키는 공언했던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 도전을 포기하면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김연아는 다음달 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출전을 위한 오늘(27일)부터 토론토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김연아는 3차 대회에서 안도와 또 한 번 맞붙게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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