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진학률 높은 학교일수록 학부모 참여율도 높아
숙제, 성적 온라인으로 확인
교사 상담, 자원봉사도 빈번
부모의 관심과 참여가 자녀의 학업 성적을 올리고 자녀가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최대 관건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부모의 관심과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조사한 시빅 엔터프라이시스는 23일 ‘하나의 꿈, 두개의 현실’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시빅 측은 그 동안 전국적으로 무작위 전화 설문조사와 그룹별 조사를 통해 부모가 학사일정이나 자녀의 성적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돼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그렇지 않은 고교생보다 월등하게 높은 사실을 밝혀냈다.
대부분의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들은 학부모들이 매일 온라인을 통해 자녀가 해온 숙제나 시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이들 학부모는 또 자녀의 대학진학이나 시험성적과 관련해 누구와 상담을 해야 가장 좋은지도 알고 있었고, 학교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자녀가 시험성적에 문제가 있거나 어긋난 행동을 할 때도 학교측과 곧바로 연락이 이뤄지고 있었다.
반면, 대부분의 졸업생이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고교의 경우 방학을 마치고 새 학기가 되면 한차례 정도 학부모를 불러모아 설명하는 수준에 그쳐 학부모들의 참여가 거의 없었다. 특히 이들 학부모는 상당수가 “학교에 자원봉사를 하거나 교사 등과 자녀 문제를 상담하려고 해도 학교측이 싫어하는 인상으로 불편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빅 측은 결과적으로 학부모와 학교간의 접촉이 조직적으로나 유기적으로 쉬워야 학생들의 성적도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의 학부모는 58%가 학교의 커리큘럼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대학 진학률이 낮은 학교 학부모의 만족도는 15%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흑인(92%)과 히스패닉(90%) 부모가 백인(78%)에 비해 자녀의 대학진학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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