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서울예고 동문회(회장 빅토리아 정)가 주최하는 ‘김수지 피아노 리사이틀’이 26일 산호세에 위치한 Le Petit Trianon Theater에서 열렸다.
이날 리사이틀에서 김수지씨는 아름다우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치는 쇼팽의 발라드 1번 사단조 23번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소나타3번과 리스트의 소나타 b단조를 그녀만의 정교한 테크닉과 충실한 감정이 담긴 연주를 펼쳐 찾아온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는 한국인뿐만이 아닌 현재 알라메다 카운티 음악 교사 협회장은 물론 제자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대변하듯 상당수의 외국인들이 관객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또한 한국에서 입양한 딸 ‘진아’씨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끈 비손(Beeson)씨는 내가 교사로 재직하던 학교에 볼런티어로 많은 활동을 펼치기도 했던 수지씨가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한다고 해서 왔다고 말한 뒤 한국인에 의해 펼쳐진 멋진 피아노 독주회였기에 같은 한국출신인 나의 딸도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연주회에는 서울예고 동문은 물론 서울대 음대 동문과 김씨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이 대거 참석, 폭풍처럼 휘몰아치듯 현란한 테크닉과 감동을 넘어선 환희의 세계로 인도하며 늦가을을 아름답게 적신 김수지씨의 연주를 감상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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