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폴 리씨와 아들 이동규군, 김대용씨
‘오바마 동부지역 아시아연대’ 한인마켓서 캠페인 지지호소
이번 대선에서 당락을 결정할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펜실베니아 주에서 공화당 매케인과 민주당 오바마 양 후보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에서도 막바지 선거캠페인이 벌어졌다.
‘오바마를 위한 동부지역 아시아연대’의 김대용 회장과 뉴저지에 거주하는 폴 리씨 등은 지난 25일 오후 필라델피아 한인 최대의 쇼핑몰인 모아쇼핑센터에서 캠페인을 갖고 오바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김대용 씨는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미국은 중요한 도전들에 직면해 있으며,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며 이번 선거가 미국의 장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오바마 후보에게 한 표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미국 대선 정책 토론회에 오바마 측의 정책을 설명하는 대리인으로 선정 돼 화제가 되었던 김대용씨는 특히 펜실베니아에서의 승리는 아주 중요하다며 이번 승리를 위해 아시아계가 캐스팅 보드로 떠오르고 있어 한인들의 한 표 한 표가 아주 중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뉴저지에 거주하며 주말을 이용해 아들과 함께 오바마 캠페인을 위해 필라델피아에 왔다는 폴 리씨도 오바마가 정책과 인물에 있어 매케인에 앞서고 있으며 특히 소수계로서의 오바마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라도 한인들은 오바마를 지지해야 한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했다.
이들은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과 무당파에서도 지지율이 높아 당선 가능성이 높으며, 매케인 측보다 정책과 플랜이 훨씬 더 정교하고 치밀하며 아시아계와 흑인 등 소수계에 대한 선입관을 없앨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특히 한인들과 밀접한 실질적인 오바마의 정책에 대해 현재 250만 명의 아시아계 무보험자들에게 오바마는 모든 미국인들이 저렴하고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민정책에서도 가족이별 금지, H1-B 비자 보완 등의 포괄적인 이민정책의 개정을 약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서류미비 거주자 자녀들을 위해 미 상하원에 상정 되고 있는 드림법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이 저렴한 학비로 충실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국적으로 아태계가 운영 중인 110만개 이상의 스몰비지니스를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며 한인을 비롯한 소수민족에게 유리한 후보는 오바마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요일을 맞아 샤핑을 나온 많은 한인들도 캠페인에 관심을 보였다.
펜 주립대학 애빙톤 칼리지에 재학 중인 피터 김군(21)은 이번 투표에 꼭 참석하겠다며 지금은 오바마 후보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그러나 흑인 동네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씨(54)는 부시도 싫고 공화당도 싫지만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흑인들이 기세가 더 등등해 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 때문에 망설여지는 면이 있다며 아직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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