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내적 기반 조성을 위해 현지에 맞는 교재 개발 보급등 한국어문학의 내실화와 경쟁력있는 연구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북가주 한인사회에도 널려 알려져 있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의 권영민 교수(60)가 28일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소장 클레어 교수)에서 열리는 특강을 위해 베이지역을 방문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장을 역임후 현재 동 대학의 ‘한국어문학 세계화교육연구단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권영민 교수는 현재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은 “한국 어문학의 세계화 활동”이라고 말했다. 27일 저녁 버클리에서 인터뷰를 가진 권 교수는 한국어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현지 실정에 맞는 기본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 교재를 개발,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의 관습과 전통에 맞는‘텍스트의 현지화’를 위해 교재를 현지의 대학 교수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다는 권 교수는 한국어문학의 세계화 대상국은 미국등 선진국이 아니라 인도와 폴란드, 우크라이나,헝가리등 열악한 환경의 동구권이 주 타깃으로 한국어와 현지어 동시사용의 교재 개발이 완료 단계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렇게 제작된 교재는 이들나라의 경제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현지에 진출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구입, 기부하는 형식으로 전달 하게 된다.
권영민 교수는 또 한국어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인도 네루대학 학생들의 한국 단기연수와 교수 초청, 학생 교류사업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제 전문대학 이상의 세계700여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가 열리는등 한국어 배움의 열기가 대단하다고 밝힌 권 교수는 한국어문학의 국제간 인적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권영민 교수는 지난 94년부터 2년동안 버클리대학의 방문학자로 와있으면서‘샌프란시스코 문학지’와‘최태응 전집’발간등 동포 문학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했었다. 권 교수는 28일 오후 버클리한국학센터에서 ‘이상을 통해 알아본 일본 식민지시대 글쓰기와 검열’주제의 특강을 한후 29일에는 시에틀로 가서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발표를 하게된다. 이상 문학연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권 교수는 지난 23일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특강에는 중국과 비교문학 학자와 학생들이 유례없이 많이 참석하는등 해외에서도 이상문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민 교수는 미국내 3개대학 특강을 마친후 11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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