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왼쪽)가 쾰른의 로다 안타르와 볼을 다투고 있다.
박주영-이영표 풀타임 활약
박지성-설기현 벤치서 응원
박주영(AS 모나코)과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각각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풀백으로 선발등판, 풀타임을 뛰며 소속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반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풀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29일 모나코 루이Ⅱ세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2008-09 리그 1 11라운드 AS낭시와의 홈 경기에 7게임째 변함없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23)은 비록 득점포는 침묵을 지켰지만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첫 골의 디딤돌을 놓는 등 활기찬 플레이로 팀이 모처럼 3-1로 승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프레데릭 니마니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전반 10분만에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미드필더 니콜라 포크리바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튀어나온 것. 하지만 박주영은 전반 31분에 낭시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절묘한 돌파로 니마니의 선제골을 도왔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세사르 알론소가 찔러 준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낭시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고 뛰쳐나온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막아낸 볼이 오른쪽으로 향하자 니마니가 텅 빈 골 안으로 가볍게 밀어 넣은 것.
계속해서 활기찬 움직임을 기회를 엿보던 박주영은 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겨 가는 등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모나코는 후반 18분 포크리바치가 추가골을 뽑아낸 뒤 31분 낭시에 한 골을 허용, 1골차로 쫓겼으나 후반 중반 니마니와 교체투입된 알렉산드레 리카타가 42분 쐐기골을 터뜨려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나코는 정규리그 5경기 무승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3승4무4패(승점 13)가 됐다.
한편 이영표(31)는 FC 쾰른과의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연속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 활약으로 팀의 1-0 승리에 일조를 했다. 왼쪽 풀백인 마르첼 슈멜처의 부상으로 그동안 뛰어온 오른쪽에서 왼쪽 풀백으로 일시적으로 자리를 옮긴 이영표는 이날 전반 36분 옐로카드를 하나 받기는 했지만 시종 안정적인 플레이로 쾰른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는데 맡은 역할을 완수해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플로리안 크링게가 결승골을 터뜨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무패행진을 5게임째로 이어가며 리그순위 7위로 올라섰다.
반면 박지성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벤치를 지켰고 맨U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두 골을 터뜨려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설기현의 풀햄은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