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GDP성장률 -0.3%..7년래 최저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 7년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대다수 전문가는 내년 1분기까지 미국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미국의 경기가 뚜렷한 침체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당초 월가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이 마지막으로 경기침체를 겪었던 2001년 3분기의 -1.4%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특히 소비지출은 3.1%나 감소,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1980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식료품과 의류 등과 같은 비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은 6.4%나 줄어 1950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으며, 자동차와 가구 등으로 대표되는 내구재의 소비는 14.1%나 감소해 1987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성장에서 3분의 2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나타냄에 따라 향후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침체 상황이 종전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하고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또 기업부문의 투자는 1% 감소했다. 다만 정부지출이 13.8% 증가해 공공부문의 지출을 통해 겨우 경기의 급속한 하강을 저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백악관은 이날 3.4분기 GDP 성장률 발표와 관련, 미국 경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러나 다시 반등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페리노 대변인은 미국이 심각한 도전들에 직면해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사업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고, 우리는 다시 반등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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