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선거관련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로 결정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인진식)의 세칙 결정에 현 25대 SF한인회(회장 이석찬)가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30일 낮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석찬 회장은 “선거권에 관한 한인회측의 입장은 유학생(F-1)을 제외한 합법적 종류의 비자 즉, H-1·E-2·J-1, 종교, 주재원 등 모든 종류의 비자를 포함시키는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권고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회장은 “선거관련 전권을 선관위에 위임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결정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릴 것”이라며 “현 한인회 회장단 이하 이사진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추후 어떻게 결정을 내리더라고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후보자 등록도 이뤄지지 않고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거권 논란이 발생하고, 출마발표자들의 개인 유불리가 거론되는 등 한인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판단,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선관위에 이같이 권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SF한인회장 선거 역사상 1대부터 21대 까지는 유학생에게 투표권을 준 적이 없고 22대와 24대 단 두차례만 시범적으로 유학생 투표를 허용했지만 선거관련 폐해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26대 선거에서는 유학생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한 선관위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것.
한인회 회칙(정관)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 이 회장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유권해석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 한인회 회칙은 너무 모호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도 있어 현대적 흐름에 맞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며, 차기 회장 당선자에게 한인회 회칙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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