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모습의 국화들로 일본 전통 국화 재배법으로 길러진 것이다.<사진제공=뉴욕식물원>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가로수와 정원에 단풍 색이 짙어지고 거리에 낙엽이 쌓이면서 가을은 소리없이 겨울로 빠져 들어갈 것만 같다. 하지만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식물원와 롱우드가든은 화려하면서도 조용하게 지나가려는 가을을 잡고 가을 색을 놓치지 않게 특별전을 열고 있다. 뉴욕식물원과 롱우드가든의 가을 특별전을 소개한다.
*롱우드가든
펜실베니아 케니트 스퀘어(Kennett Square)에 위치한 롱우드가든은 오는 11월23일까지 ‘가을의 색깔들(Autumns Colors)’ 특별전을 마련하고 있다. 이 특별전은 추수의 계절을 맞아 대형 호박과 조롱박 그리고 나무 조각품, 유리 조각품들로 엮어져 있다. 또한 가을꽃의 대명사인 국화전도 포함된다. 이중 유리조각품 전시회는 뮤직룸에서 열리고 있다. 수공작업을 거쳐 완성된 유리들은 각양각색의 호박 모양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콘-스톤 스튜이오에서 마이클 콘과 몰리 스톤이 완성한 작품으로 가을의 다양한 색깔과 수확의 결실을 보여주는 풍성함을 전하고 있다.
국화전은 페레이셜 컨서버토리(Paltial Conservatory)에서 열리고 있다. 2만 그루의 국화가 벽과 기둥을 장식하고 있다. 폭포와 흡사한 모습의 국화와 대국 등 정성스럽게 가꿔진 국화가 다양한 형태로 국화의 향긋한 냄새를 전해주고 있다. 소박한 국화들이 모여 우아하게 홀 전체를 감싸면서 가을의 분위기를 물씬 내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로는 2층 트리하우스(TreeHouse)가 공개되고 있다. 일반 트리하우스보다 3배 큰 크기로 전망대와 새집 등이 설치돼 있다. 전망대에서는 이탈리아 워터 가든까지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마음껏 식물원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 일반 16달러, 노인 14달러, 5~22세 6달러, 4세 미만 무료
-개장시간: 오전 9~오후 5시
-문의: 610-388-1000.
*뉴욕식물원
브롱스에 위치한 뉴욕식물원은 오는 11월16일까지 ‘국화전’을 열고 있다. 국화의 일본말을 따서 ‘기구(Kiku)’로 불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에닙 하프 컨서버토리 코트야드 및 루에스터 머츠 도서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된 국화들은 12개월 이상 정성을 들어 만들어진 스
타일로 일본의 국화 전통 재래법인 4가지 양식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4가지 양식은 수백송이가 합쳐진 오주쿠리, 6피트 크기의 대국 한송이 한송이가 강조되는 오기구, 폭포수의 모양의 겐가이 그리고 올해 처음 소개되는 2가지 이상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는 사이노 슈큐리이다.
올해 처음 설정된 루에스터 머츠 도서관 갤러리에서는 국화 일본 예술전이 소개되고 있다.
국화를 소재로 한 동양화와 병풍, 조각품과 섬유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품들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매리 & 잭슨 버크 파운데이션, 매리, 그리그스 버크 콜렉션, 일본 예술품 개인 소장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로 2009년1월11일까지 전시회가 지속된다.
지난해에 처음 선 보인 대나무와 어우러진 국화도 오래는 더욱 보강되어 일본 작가 테수노리 카와나가 디자인한 대형화된 대나무 조각품과 전시된다. 어린이들을 프로그램으로는 에버렛 어린이 정원에서 국화 및 일본의 문화를 소개하는 다도법과 기모노 패션 쇼, 스시 만들기 시범,
한지 인형 등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분재전이 11월1,2,8,9일 오후 1시45분부터 3시15분까지 에닙 하프 컨서버토리에서 열리며 이 전시회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이끄는 투어는 11월10,11,17,18일 오후 2시30분 온실 앞 연못에서 소집, 실시된다.
-어버렛 어린이 모험 정원 개장시간: 화~금요일 오전 1시30분~오후 5시30분, 토·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입장료: 일반 20달러, 노인 18달러, 학생 18달러, 2~12세 7달러, 2세 미만 무료. 주차비는 12달러.-개장시간 :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요일은 휴관.
<이민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