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 장식품 디자이너인 윤지현씨가 30일 자사가 새로 개발한 핼로윈 제품의 손을 잡고 미소를 짓고 있다.
‘일을 처음시작했을때는 핼로윈 장식인 해골이나 귀신, 괴물등을 싫어했으나 지금은 좋아하며 재미도 있습니다.”
핼로윈 장식품 생산 부문 북가주 최대 회사로 알려진 오클랜드의 시즈널 비전 인터내셔널(Seasonal Visions International)의 제품 디자이너(Product Manager)로 일하고 있는 윤지현씨 (Ji Hyun Yoon.27)는 4년전 입사 했을때는 해골이나 ‘귀신’이 무서웠으나 지금은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3살때 부모를따라 이민와 하와이대학교를 졸업후 어카운팅회사에서 일할때는 컴퓨터나 사용하며 늘 책상에 앉아있는등 따분했으나 지금은 직원간 활발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등 일이 역동적인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디자인 스튜디오(1919 Peralta St, Oakland)에서 4년간 일해온 그는 핼로윈 시즌이 1년중 가장 바쁜때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핼로윈과 성탄절등 두 절기의 장식품을 만들고 부품 조달(sourcing)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핼로윈떄는 250여종의 아이템을 내놓는것에 비해 성탄절에는 25종 정도라고 밝혔다.
새로운 핼로윈 장식품은 먼저 시장을 대상으로 인기 품목에 대한 마케팅 리서치와 영화, TV, 잡지등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 샘플을 만든후 10여명 디자이너의 토론을 걸쳐 결정한다.
그래서 오클랜드의 전시장을 겸한 디자인 스튜디오에는 악세사리와 모자,가발,가면등 각종 장식품이 이곳 저곳 널려있었다. 또 새 아이템으로 선정됐을 경우 샘플 제작을 위한 바느질, 페인트, 흙을 이용한 모형 제작 시설도 갖추고 있다. 윤지현씨는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 보통 6개월 정도 걸리며 벌써 2010년 핼로원 장식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핼로윈 장식품으로는 가발이 25종으로 가격이 싸고 종류가 많아 가장 많이 팔리며 그 다음은 의상으로 40-50종이라고 밝혔다.
시즈널 비젼 인터내셔널은 오클랜드를 비롯 중국의 광동,홍콩 2곳에 회사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새 아이템이 선정되면 중국의 공장으로 보내져 제품이 만들어지면 미국으로 수입절차를 거쳐 판매하게 된다. 늘 새 아이템 개발에 분주한 가운데도 알라메다 장로교회(담임 최명배 목사)의 영어권 예배에 출석하고 있는 윤지현씨는 하와이에 계시는 어머니로부터 빨리 결혼하라는 독촉이 심하다면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손수락 기자>sooraks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