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건강진료소(Asian Health Services, 이하 AHS)가 10월 29일(수) 자체 직원교육을 위한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5번째 수요일이 있는 달 오전 실시되는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Cross-Cultural Training Program)에는 인종구성이 다양한 직원과 환자들간 이해증진을 위해 지금까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문화를 소개했으며 이날은 한국문화 소개 순서였다.
AHS의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은 단순히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적 배경과 의료현실과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캄보디아인 중에는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이 많은데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캄보디아가 내전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울증의 원인을 이해하기 쉽게 되는 이치다.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와 한인 이민사의 산증인인 이스트베이 한인봉사회 이정렬 관장은 한인 이민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인들이 주로 스몰 비즈니스업계에 종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인들이 대체로 교육수준이 높아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기보다 자영업을 선택하게 된 것이 이유라고 문화적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이주노동자 건강협회 김미선 사무처장은 슬라이드쇼로 발표한 이날 강연에서 한국 의료시스템과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의료혜택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미선 사무처장은 포스코 NGO 팰로쉽을 통해 스탠포드대 쇼렌슈타인 아태연구소에 방문학자로 건너왔으며 현재는 방문학자 기간을 끝마치고 미국에 머물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이미 한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직원들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비보이 댄스와 함께 가야금으로 캐논변주곡을 연주한 뮤직비디오, 그리고 ‘비’의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었다. 전진영 건강 의료교육 담장자는 “직원들의 집중도와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이날 행사를 평가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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