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독일 프로축구
박지성·김두현·박주영·이영표
오늘과 내일 줄줄이 출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엔트리
3일발표…해외파 포함여부 관심
이번 주말엔 반가운 골 소식을 전해올 수 있을까.
유럽무대에 진출한 한국축구 스타들이 주말 일제히 출격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부상에서 돌아온 김두현(웨스트브롬), 프랑스리그에선 박주영(AS모나코),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각자 팀에서 각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날 경기에 모두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3차전 엔트리발표가 오는 3일로 예정돼 있어 선수들 개인적으론 허정무호 탑승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출전이다.
1일에는 잉글랜드파가 먼저 나선다. 박지성(27)은 이날 오전 8시(LA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헐시티와의 2008-09 시즌 10라운드 경기에 출격이 예상되고 있다. 4경기 연속(선발 2차례) 출장하다가 지난 주중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탓에 이번엔 선발출격 가능성이 높지만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 등 포지션 경쟁자들이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올 것으로 알려져 출격을 장담하긴 어렵다. 더욱이 또 다른 경쟁자인 나니가 최근 경기에서 매우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박지성으로선 선의의 경쟁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21일 첼시전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이날 맨U의 상대인 헐시티(6승2무2패)는 시즌 초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신데렐라팀이다. 한때 6경기에서 5승1무로 승승장구하며 3위까지 올랐으나 지난 주중 경기에서 호화군단 첼시(7승2무1패)에 0-3으로 완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초반 슬로우 스타트후 점차 피치를 올려가고 있는 맨U(5승3무1패)로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같은 시간 웨스트브롬은 홈구장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맞아 시즌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달 26일 미들스보로와의 6라운드 때 경기 시작 1분 만에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김두현(26)의 출격이 기대되는 경기다. 김두현은 최고 8주까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재활기간을 대폭 앞당겨 이날 경기에 나서게 됐는데 현재 3승1무6패로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는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오랜만에 출격이란 점을 고려, 후반 교체멤버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기는 웨스트브롬이 강등권을 벗어나 중위권을 올라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이어 2일에는 박주영(23)과 이영표(31)가 각각 프랑스와 독일에서 뜬다.
이날 오전 8시 르아브르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서는 박주영은 최근 7게임 연속으로 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장하며 확실한 주전자리를 굳혔으나 데뷔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 이후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2호골을 터뜨려 팀의 주 공격수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마음의 짐을 털어버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주중 경기에서 비록 골을 넣진 못했으나 첫 골의 디딤돌을 놓으며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팀내 최고인 평점 7을 받아 분위기는 좋다.
역시 7게임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수비수자리를 굳힌 이영표는 같은 시간 보쿰과의 홈경기에 나선다. 승점 17(4승1무5패)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선두권 진입을 위해 꼭 이겨야 할 경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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