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살아있어야 합니다.
최근 서니베일에 자신만의 스튜디오 ‘스탠포드’의 문을 연 정승덕 한국화보 미주지사장이 내뱉는 사진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다.
카메라가 집안 재산목록 중 상위목록에 들어가기 때문에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두던 시절이 있었다. 불과 10여 년 전의 이야기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보다는 카메라 자체가 재산의 한 범주에 속하는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 가정에도 디지털카메라 한대정도는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카메라 홍수시대를 맞았다.
정승덕지사장은 이와 관련 어떤 사진기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가 아니다며 사진은 살아있어야 하며 많이 찍어볼 수록 살아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하나의 메모리 카드에 한없이 찍고 지우고 저장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과거처럼 필름 값에 대한 부담도 없으니 많이 찍어보라는 말이 부담스럽지 않게 들린다. 정사장의 말대로 이제 사진의 무한대 시절을 맞이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모든 이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과 사진을 이해하고 가까이 갈수 있는 인구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마추어로서는 한계가 있는 법. 어느 정도까지는 되지만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사진전문가를 찾게 되는데 정승덕 사장이 바로 사진관련 미디어 업종에 30여년을 종사해온 베테랑이다.
처음에 미술을 전공하면서 사진학에 대해 공부했죠. 그러다가 우연히 언론에 몸담았는데 그 유수 같은 세월의 흐름들을 사진에 담아 왔답니다 전투에서 강한 화력을 뿜어내듯 현장에서 엄청난 셔터소리를 내뿜으며 시간의 흐름을 멈추게 하는 그의 세월담이다.
정사장은 지난 50년대부터 발행돼온 한국을 대표하는 화보지 한국화보와 한국타임스, 한국경제신문의 지사장은 물론 재외동포들의 소식을 전하는 재외동포신문과 본국에서 출판되는 몇몇 여성지에 북가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정사장은 그 동안 대통령에서부터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까지 수없이 많은 인물사진과 작품사진들을 찍으며 현장을 누볐다고 한다. 하지만 그도 이제는 자신만의 새로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취재현장의 스쳐 지나간 모습과 시간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작품 구상을 갖고자 스튜디어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보도사진이 아니라 20여 년을 넘게 북가주지역에서 함께 부대끼며 생활해온 한인동포들의 살아있는 밝은 모습의 영상물을 제작해 주려고 한다. ‘스탠포드’ 스튜디오는 로렌스 익스프레스와 카이퍼에 있는 코스코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분간 예약자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치: 1290 Kifer Rd Sunnyvale, CA
연락처: 408-892-1188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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