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능력 재평가 등으로 정상 조업 2주~2달 후에나
787기 시범비행도 지연
보잉 주가 전망도 비관적
보잉의 기술자노조(IAMA)가 파업 57일만에 직장에 복귀했지만 파업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노조원 2만7,000여명은 교대 근무조에 따라 지난 2일과 3일 각각 일터를 찾았지만 당장 생산라인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이들이 생산라인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업무능력을 다시 평가 받아야 하고 파업 기간동안 방치됐던 생산라인이나 부품 등의 재정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이들이 생산라인에 투입돼 정상조업이 가동되려면 최소 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번스타인 연구소의 더글러스 하니드 수석분석가는 3일 “보잉의 생산라인이 파업 이전으로 완전 정상화하려면 최소 2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3차례나 연기됐던 보잉 787기인 ‘드림라이너’의 첫 시험비행과 인도시기도 또다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기술연구소는 “파업 등의 영향으로 보잉의 787기 첫 시험비행이 올 연말에서 내년 2~3월로, 첫 인도시기도 내년 3분기에서 2010년 2분기로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파업의 영향으로 보잉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보잉의 주요 부품 납품업체인 락웰 콜린스의 경우 올해 매출이 4,000만 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보잉의 주가에 대한 전망도 어둡게 나오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파업의 영향과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보잉의 수주량이 절반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한 뒤 보잉 주식을 확실하게 팔아야 하는 ‘확신매도(Conviction Sell)’로 분류했다.
골드만 삭스의 리처드 사프란 분석가는 “보잉은 2010년 생산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당 순이익도 6.25달러에서 5.95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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