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과 피선거권을 영주권자 이상으로 규정한 제26대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인진식) 결정과 관련, 이석찬 한인회장 등 회장단과 박준범 이사장 사이에 불거졌던 의견대립은 4일(화) 정기이사회를 통해‘한인회는 선관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날 정기이사회 일자도 정기 개최일인 매월 첫째주 화요일(4일)을 주장하는 회장단과 미 대통령 선거 및 한인회장 선거 후보등록일자를 피해 7일(금)로 연기하자는 박준범 이사장간 이견이 있었으나 결국 4일 열리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15명 이사중 이석찬, 박영규, 전동국, 서순희, 강승구의 5명과 최현술, 배성준, 김준평의 위임 3명, 그리고 뒤늦게 나온 박준범 이사장까지 총 9명이 참석해 과반수 이상의 성원이 이뤄졌다.
안건으로 올라온 이사회비 미지급 이사 거취 결정과 관련, 임선규, 박성준, 수지 양 이사는 자진사퇴 처리됐고 류찬영, 강관진, 저스틴 김 이사는 이사회 불참, 이사회비 미납 등의 이유로 자격박탈 처리됐다.
선거관리위원회 지지표명 의사결정과 관련, 선관위의 결정을‘유권해석’이라고 본 회장단과‘회칙을 바꾼 것’이라는 박 이사장의 주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론이 나지 않자 결국 거수로 한인회 입장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한인회 회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박준범 이사장의 의견과 ‘선관위에 선거관련 전권을 위임했으니 존중하고 따라야한다’는 강 사무총장의 두 의견을 표결에 붙인 결과 박준범 이사장을 제외한 참석 이사 모두가 강 사무총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최근 SF한인회 회장단과 선관위 결정과 관련해 대립각을 세워온 박준범 이사장은 정기이사회 다음날인 5일(수)부로 제25대 SF한인회 이사장직을 자진사퇴했다. 박 이사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같이 있으면서 싸우는 한인회를 보여주기 싫다. 내가 할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