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하원 입법부 석권..주지사 선거도 이겨
재무장관 등 조각인선 착수…내년 1월20일 취임
민주당 버락 오바마(47) 상원의원이 4일 미 건국 이래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활짝 열었다.
오바마 후보는 수도 워싱턴 DC를 포함해 28개주에서 승리, 선거인단 과반수(270명)를 훨씬 상회하는 349명을 확보해 21개주에서 163명을 얻는데 그친 매케인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전국 득표율은 52%-47%로 오바마 후보가 매케인 후보에 5%포인트 차로 앞섰다.
오바마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상원의원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축하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변화가 미국에 오고 있다고 당선 일성을 밝히고 당면한 금융위기 등 산적한 국정과제 해결을 위한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미 건국이후 232년만에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에 선출된 오바마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5일 곧바로 정권인수팀 및 차기 백악관 참모 인선에 착수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또 주말께 차기 대통령으로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정권인수계획 및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계획이다.
오바마 당선인은 미국이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차기 행정부의 재무장관과 내각 진용짜기를 협의할 백악관 비서실장을 우선 인선대상으로 검토중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 언론들은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재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오바마 당선인은 자신과 같은 일리노이 출신 하원의원인 램 이매뉴얼 하원의원에게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상.하 양원의원 선거와 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함으로써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전체 100명 가운데 35명을 교체하는 상원선거에서는 적어도 5석을 보탠 5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선거에서도 현재 231석에서 20석을 늘린 251석으로 다수당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1개 주에서 실시된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에서 승리, 인디애나 등 5개주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공화당을 제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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