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근 의원ㆍ김영민 후보 민주당 ‘쓰나미’에 무릎 꿇어
임의원, “주지사 출마계획 변함 없어”
4일 선거에서 오리건주 지역구(제 50지구)선거에서 6선에 도전한 임용근 주 하원의원이 실패해 2010년 오리건주지사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또 정치 신인으로 제 25지구 주 상원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던 공화당 김영민후보도 분투했으나 민주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임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 그렉 매튜 후보에게 뒤지다가 5일 새벽 2시부터 추격전을 벌였으나 결국 42%를 얻는데 그쳐 자신의 텃밭에서 58%를 득표한 소방관 출신의 매튜 후보에게 패배했다.
김 후보도 38%의 득표에 그쳐 62%를 얻은 간호사 출신의 민주당 로이 앤더슨 후보에게 완패해 정계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임 의원은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예상했던 힘든 싸움이었으나 이처럼 격차가 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민주당 태풍에 공화당이 전멸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2010년 오리건주지사 도전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며 “2년 후에는 민주당 싹쓸이에 실망한 주민들이 다시 공화당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후보도 “민주당 바람을 타고 상상을 초월한 선거자금을 쏟아 부은 앤더슨 후보에게 패해 아쉽다”며 “한인사회에 승전보를 전해 주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험을 재도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며 많은 성원을 아끼지 않은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건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고든 스미스 현 의원과 주 하원의장 출신인 민주당의 제프 머클리 후보가 5일 오전현재 똑 같이 47%의 득표율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김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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