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오페라 ‘사랑의 묘약’서 여주인공 맡은 양지영씨
SF오페라에 출연 중인 소프라노 양지영씨(왼쪽).
릴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양지영씨가 북가주 주류무대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크게 과시하고 있다. 850대 3의 경쟁을 뚫고 2006년 SF 오페라가 실시한 애들러 프로그램의 연수생으로 선발된 양지영씨는 지난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의 주역(파미나)에 이어 올 시즌에도 도니젯티의‘사랑의 묘약’에서 여주인공 애디나 역에 발탁, 주류무대에서 한인 음악도의 기량을 떨치고 있다.
양지영씨가 출연하는 이번 무대는‘온 가족을 위한 오페라 시리즈’로 이태리어가 아닌 영어로 부르는 공연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감상할 수 있다.
가사를 영어로 준비하느라 짧은 리허설 기간에 힘들었다는 양지영씨는 북가주에 살고 있는 많은 한인들이 구경와서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2006년 여름부터 북가주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씨는 서울대 음대 2년 재학 중 도미, 맨하탄 뮤직 스쿨, 뉴앵글랜드 콘서바토 등에서 수학했고, 2006년 뉴욕 메트로 폴리탄 오디션에서 결승 진출, 같은 해 커네디컷 오페라 협회로부터 프랭크 & 카멜라 팬돌프 상을 수상하며 미 오페라계의 숨은 진주로 각광 받기 시작했다.
지난 해 SF 오페라의 ‘탄호이저’에서 젊은 양치기로 SF 데뷰 무대를 가진 양씨는“SF 오페라는 뉴욕 메트로 폴리탄 등과 함께 관객 3,000여명 이상을 수용하는, 소위‘A 하우스’로서 미 3대 오페라단에 낄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일류 오페라단”이라고 추켜세웠다. 자신의 목소리를 “모차르트 오페라, 바로크, 벨칸토 오페라의 고음을 잘 소화할 수 있는 릴릭 콜로라투라”라고 설명하는 양씨는 전문가들로부터 “투명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목소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 봄 버클리에서 라탈리 포트만의‘어린 왕자’중 장미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기도 했던 양씨는 이번 SF 오페라의‘사랑의 묘약’,‘보리스 고두노프’ 공연을 마친 후 12월6일 Farewell 공연을 끝으로 북가주를 떠나게 된다. ▲온가족을 위한 ‘사랑의 묘약’(양지영 주연) : 11월 8일(12:30pm), 15일(12:30pm) ▲SF 오페라 티켓 문의 : www.sfopera .com
<이정훈 기자> jungmus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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