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인 절름발이 선거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참여 결정”
26대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장 선거, 후보자로 7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인진식)에 등록한 김상언씨는 한인회장 후보로 출마하며 ‘존경하는 지역한인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후보등록의 변을 발표했다. 아래는 김 후보의 발표문 내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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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지역한인 여러분!
저는 오늘 심히 무겁고 또한 벅찬 가슴을 안고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지역 한인회는 이곳 한인들의 대표기관이며 회원들은 시민권자, 영주권자 구분 없이 모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 25대 한인회 집행부와 선관위는 영주권자와 시민권자가 아니면 회원의 기본권리인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박탈했습니다.
이처럼 이 지역 한인들의 대표를 선출하는 우리의 잔치를 반쪽으로 만들어 버린 한인회 회칙을 위반한 현 25대 한인회 집행부와 선관위의 결정을 철회시키려고 여러차례 노력했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인회장은 감투가 아니고 한인들께 봉사하는 자리이기에 현 한인회 집행부와 선관위가 한인들 기본권리를 빼앗은 처사에 우려를 표명하며 반쪽 한인들만을 대표하는 적법성이 떨어지는 절름발이 한인회로 전락한 것에 대해 이 지역 한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 25대 한인회 집행부 및 선관위의 편파적이고 불법인 금번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까 고려도 해보았지만 그간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시고 현 사태를 안타깝게 여기고 바로 잡기를 원하시는 한인 여러분들의 기대를 져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곳에 사는 우리 한인들 모두를 보듬고 화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게 저의 소신이었기에 비록 적법성이 없고 불법인 절름발이 선거이지만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제 26대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든 한인회가 정상화되도록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지역 한인 여러분께서 약속 드립니다. 이 지역 한인 여러분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셔서 우리들의 기본 권리를 찾는데 힘을 실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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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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