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차 할부, 학비대출 지원
다우지수 폭락, 8300선 무너져
미국 정부는 금융회사들의 모기지 관련 부실채권 인수를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한 당초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대신 매칭펀드 방식으로 시중은행에 자본을 투입하는 방안과, 신용카드 대출과 자동차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초 미 재무부는 9월말 의회에 7,000억달러 규모의 금융구제법안을 제출하면서 공적자금의 주요 사용처가 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 매입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불과 한달여만에 공적자금의 용도가 전면 수정된 것이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금융구제법에 따라 확보된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데는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슨 장관은 이날 구제금융안의 추진 상황과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몇주간에 걸쳐 금융회사들의 모기지 관련 부실채권 인수에 따른 효과를 정밀 조사해왔으며, 현 시점에서 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 매입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폴슨 장관은 대신 신용카드 부채와 자동차 할부금융, 학자금 대출 등과 같이 소비자 신용을 지원하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극심한 소비부진이 경기침체를 가속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한편 12일 뉴욕 증시는 금융회사 부실채권 인수방안을 폐기하겠다는 정부 발표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다우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411.30포인트(4.73%)나 떨어진 8,282.82로 마감, 8,300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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