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플라자는 전날 사고처리를 모두 마치고 12일 오전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1명 붙들려…경비원 경미한 부상
유병주 사장 청원경찰 늘리고 보안시스템 강화
오클랜드 소재 한국마켓인 코리아나플라자에 11일(화) 저녁 10시경 3인조 무장강도가 침입, 현금을 털어 도주하려다 이중 한명이 매장 직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들려 경찰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야간경비를 맡은 청원경찰 J씨가 범인들 가운데 한명이 쏜 총탄에 발가락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오클랜드 경찰출신으로 지난 수년간 코리아나 플라자 야간경비를 담당해 온 J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2시간 가량 응급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사건을 목격한 증인들과 매장에 설치된 CCTV 자료에 의하면 범인들은 20대 초, 중반의 흑인들로 모두 옷에 붙은 후드를 쓰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손님으로 위장, 물건을 카운터에 올려놓고 계산을 하는 척 하다가 직원이 현금등록기를 여는 순간, 직원 뒤에 있던 공범들이 등록기 안의 현금을 빼앗은 후 도주룰 시도했다.
이에 매장 직원들과 현금을 들고 달아나는 범인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잎사 도주하던 다른 범인이 총을 꺼내 1발의 위협 사격을 가했다.
총을 쏜 범인은 곧바로 도주를 했으며 뒤쳐진 공범 1명은 직원들에 의해 다시 붙잡혀 잠시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넘겨졌다. 경찰은 달아난 두명의 공범을 찾고 있다.
한편 코리아나 플라자의 유병주 사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붙잡힌 강도로부터 털렸던 현금 800여달러를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유사장은 “11년만에 처음 발생한 사고지만 큰 부상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라며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청원경찰 수를 늘리고 경찰 직통 비상버튼 시스템도 계속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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