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무용.명상통해 심신 안정 줄수 있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008 APPAN 국제 페스티벌과 심포지엄이 ‘아태 명상 - 치유 춤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이스트빌리지 라마마 극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뉴욕에서는 처음 개최됐으며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 온 예술가들이 심포지엄과 공연을 벌였다.
유네스코 소속 NGO인 APPAN의 한국지부 대표이며 ‘젠 댄스’단을 이끌고 있는 이선옥 박사(사진)는 선무용의 개척자이자 ‘명상과 춤을 통한 환자의 치유’라는 새로운 분야를 한국에 소개한 장본인이다.
한국에서 현대 무용과 함께 이매방 선생에게 고전무용을 사사한 뒤 69년 NYU에 유학한 이 박사는 무용교육학으로 학위를 받았고 라커펠러 재단이 후원하는 아시안 문화 위원회 등에서 일하며 30년 가깝게 뉴욕의 문화계에서 활동했다. 97년 귀국해 동국대, 상명대 등에서 강의했고 특히 포천중문의대에 치유학과를 설립하는 데 일조했다.
이 박사는 “암 수술 후 키모테라피를 받는 환자들이나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무용과 명상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는 것이 치유무용”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환자를 위한 춤과 공연을 위해 추는 선무용은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다. 전자가 편하고 따라 하기 쉬운 안무라면 후자는 완벽한 호흡법과 명상을 수련한 전문 댄서만이 출 수 있는 무용이다.
이 박사는 “아태 지역의 공연예술은 음악과 춤을 통한 치유의 특수한 힘을 갖고 있다”며 “관객들이 이러한 창의적이고 비범한 경험을 통해 다른 공연들과는 다른 독특한 체험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옥 단장과 젠댄스단은 이번 무대에서 70년에 발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색증시공’의 2008년 버전을 선보였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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