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마틴 루터 킹, 마커스 가비 거주자 항의데모
총 161세대중 한인 60여세대 입주
SF다운타운 인근 에디와 피어스 스트릿 사이에 있는 정부보조 저소득층 아파트 마틴 루터 킹 가비(MLKG)와 마커스 가비(MG)의 입주자 60여명이 13일 오전 시 커뮤니티 캐피탈 건물 앞에 모여 연방정부 주택국(HUD)과 시 커뮤니티 캐피탈이 추진하고 있는 재건축 계획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날 항의데모를 펼친 MLKG와 MG의 아시안, 흑인, 백인 등 입주자들은“HUD로부터 4,000만달러를 융자받아 재건축 계획을 주장하고 있는 시 커뮤니티 캐피탈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자만 한달에 2,700달러 정도 한 가구에 전가되는 재건축 계획의 이자비와 융자 원금을 과연 누가 지불하느냐”고 반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현재 MLKG와 MG에 살고 있는 60여세대의 한인들은 1 베드부터 4베드에 걸쳐 살고 있으며 1베드 월세는 800달러, 2 베드는 1,000달러, 3 베드는 1,300달러, 4 베드는 1,750달러 정도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월세금액 중 실제 한인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가정수입에 따라 다르지만 수입의 3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지불하고 있다”며 “만약 HUD융자금대출 이후 이자까지 우리가 내면 우리보고 나가라는 소리”라며 시 재개발측 입장에 찬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LKG와 MG의 재건축안은 연방정부에서 1978년 10월1일 제정한 법으로 미국 내 모든 건물들은 거주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1년에 한번씩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REAC(Regulatory Agreement Executed)의 검사 결과에서 4년 연속 통과점수인 60점을 넘지 못해 연방정부 주택국(HUD)에서 지원하던 섹션8(정부 지원금)이 끊길 상황에 놓여져 발생하게 됐다.
한편 시 커뮤니티 캐피탈측과 MLKG와 MG 거주민들은 이번년 초 정부보조금 섹션8을 포기하는 것과 HUD의 융자금을 받아 건물을 안전하게 고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여 HUD의 융자금을 받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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