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은 기본, 저렴한 가격은 필수, 서비스는 옵션’
베이지역에는 맛집들이 적지 않다. 이 가운데는 주류사회에까지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곳도 있지만 아직 입소문을 타지 못한 ‘숨은 맛집’들도 많다. 본보는 앞으로 이 지면(A5 타운&피플)을 통해 한달에 두차례씩 베이지역에서 ‘명품 음식’을 만들어내는 한인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의 맛 집을 소개한다. 맛집 순례의 고정필진은 사회보장국 홍보담당관 이미영씨와 현재 ‘주말장보기’를 담당하고 있는 본보의 권선주기자이다. 이미영씨는 ‘숨은 맛집을 찾아서’, 권선주 기자는 참 ‘맛’나는 세샹이라는 서로 다른 제목으로 칼럼을 집필한다. <편집자주>
먹고 사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흔히들 살면서 맛보는‘큰기쁨’ 중 하나가 바로 먹는 기쁨이라고들 하지만, 그 기쁨을 얻기 위해선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부터 궁리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점심엔 뭘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고, 주부들은 가족이 맛있게 먹을 저녁 찬거리 걱정에 여념이 없다. 이런 고민에서 단 하루라도 벗어나 기분좋게 한끼를 충족시켜 줄 숨은 맛집을 소개할까 한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토방’이 바로 그곳.
토방의 자랑은 세가지다.
첫째 맛은 맛대로 양은 양대로.
토방의 대표음식은 패밀리 고기콤보(사진)이다. 2인기준이라지만 41.99불의 저렴한 가격으로 3인, 양이 작은 가족이라면 4인까지도 넉넉히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차돌배기, 주물럭, 안심스테이크의 고기 3총사와 상추, 겨자무, 떡 쌈3총사가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그날의 찬과 된장찌개, 달걀찜이 함께 딸려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 입가심으로 시원한 냉면이 별미다.
특히 토방만의 특별함은 직접 개발한 소스에 있다. 기름장, 쌈장, 간장소스, 월남소스의 네가지로 고기 맛을 보게 되는데 그중 한국인은 물론이거니와 외국인 손님들에게까지 어필하는 간장소스와 월남소스는 토방의 자랑이다.
둘째 손님을 내가족처럼 생각하는 건강식 조리법.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는 건어물, 파래 등의 식자재도 내세울 만하지만 특히 소금, 참기름 외엔 MSG없이 찬을 만들어 진심으로 손님의 건강을 챙기는 건강식 조리법. 토방의 김지연 사장은 그저 내가족이라 생각하면 함부로 음식을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셋째는 서비스.
같은 돈을 내고 먹더라도 기분좋은 느낌이 드는 그런 서비스를 추구한다는 토방은 그래서 소비자의 피드백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틈나면 웹사이트에 찾아가 소비자들이 올린 쓴소리도 단소리도 간과하는 법이 없다. 소비자들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인지 찾아오는 손님들도 토방을 신뢰한다고.
늘 중간이라 생각하고 더 나은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젊은 주인. 그녀의 겸손함과 기분좋은 서비스가 한번 찾은 손님들을 놓치지 않는 비결이 아닐까.
그밖에도 야심찬(?) 런치메뉴 손만두국&바비큐 콤보부터 다양한 종류의 한식이 있다.
주말, 한상 부러지게(?) 차려진 토방에서 온가족이 푸짐한 음식으로 ‘먹는 기쁨’에 빠져보자.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토방에서는 ‘한결 같은 마음’을 갖고 식당을 운영하는 젊은 주인장의 따뜻한 인간의 맛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1052 Kiely Blvd. Santa Clara CA 95051
전화 : 408-615-7540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시30분부터 자정까지, 일요일은 저녁시간.
<권선주 기자> sj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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