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개발사업의 선두주자로 전세계시장을 석권했던 선마이크로(Sun Microsystems Inc.)가 심각한 재정난에 몰리면서 14일(금) 대규모 감원에 들어갔다.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선마이크로는 현재 3만3,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나 그 중 약 18%에 달하는 6,000명을 내년 말까지 해고할 예정이며 이로써 연간 700만에서 800만달러의 연간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설 경제연구기관인 퍼시픽 크레스트 시큐리티의 브렌트 바르셀 재정 전문가는 선마이크로의 감원 발표는 “한참 전부터 했어야 할 결정”이라며 “더 이상의 회사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한가지 방법”으로 평가했다.
선마이크로는 지난 수년간 전반적인 경기하락세의 영향으로 내부적인 재정문제를 일으켜 왔다. 더욱이 지난 3/4분기에는 16억8,000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해당 분기말인 9월 28일 산정된 회사채 시장가치(30억100만달러)도 현금가치보다 900만달러 가량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선마이크로는 컴퓨터 산업 부흥기였던 1982년 창립해 컴퓨터 네트워크 개발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전세계에 영향력을 키워왔으나 IBM, 델, 휴렛패커드 등 대형 경쟁사들에 의해 시장확보에서 밀려왔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14일(금) 오후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선마이크로사의 주식가격은 오전장에 비해 2센트가 하락한 4달러 6센트에 거래됐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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