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 안경 쓴 이가 샘 윤 의원
내년 보스턴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샘 윤 보스턴 시의원(광역)의 필라델피아 후원회가 지난 15일 오후 4시 불루벨에 있는 최임자 아시안 노인복지원 원장의 자택에서 열렸다.
박영근 한인회장, 정환순 서재필 재단 이사장, 정홍택 모아은행 이사장, 이오영 전 미주 한인연합회 회장, 박상익 전 한인회장, 오종숙, 김만기씨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후원회에서 이날 모임을 주도한 최임자 원장은 지난 오바마 캠페인 때 선거캠페인에 나선 샘 윤 의원을 처음 만나 정말 우리 한인사회를 대변하고 미 주류사회에 꼭 진출하여야할 인재라는 것을 느꼈다며 샘 윤 의원의 보스턴 시장 당선은 우리 한인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의 도전이자 꿈이다. 모든 한인사회가 나서 샘 윤 의원을 후원하자고 호소했다.
샘 윤 의원은 이날 후원회에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우리들의 좀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미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는 그러한 부모님의 훌륭한 지원 속에서 열심히 공부했다며 나는 대학 때 뉴저지 트렌톤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내가 가졌던 그런 교육의 혜택이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 곳에서 범죄와 마약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아이들을 보며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와 혜택이 주어지는 그러한 사회로의 변화를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샘 윤 의원은 “지난 2005년 시의원 선거 때 전직 보스턴 시장의 자녀 2명이 포함된 아이리시 계통 후보 4명과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시의원에 당선 되었다”고 말한 뒤 “시의원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보스턴시가 시민들에게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 지의 소통을 외면하고 시민들을 위한 시정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보스턴시의 변화를 위해 시장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마동기를 설명했다.샘 윤 의원은 또 지난 11월 4일 미국 국민이 오바마 후보를 선택했던 것은, 심지어 매케인 후보까지 동의했듯이 이 나라가 변화해야 한다는 오바마 후보의 메시지에 동의했기 때문이라며 오바마 의원이 내세웠던 변화가 미국사람들의 열망을 이끌어 냈듯이 이제는 보스턴에서도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감지되고 있으며 보스턴에서 변화의 핵심은 지난 15년 동안 보스턴 시장으로 재임해온 토마스 애니노 시장의 교체부터라고 강조했다.
샘 윤 의원은 한인 2세인 자신의 정치적 성공은 한인사회와 아시안 사회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자신의 보스턴 시장 당선은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과 꿈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샘 윤 의원은 한인들은 정치적으로는 서로 연결이 끊어진 채 살아오고 있다며 이제는 한인들도 서로 힘을 합해 미국 정치 무대에 도전할 때라고 강조했다.샘 윤 의원은 현재 시장을 맡고 있는 토마스 애니노 시장의 막강한 조직력과 자금력을 이기기 위해서 많은 한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후원을 호소했다.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10개월째 때 부모와 미국으로 이민 온 샘 윤 의원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05년 아시아계 최초로 보스턴 시의원에 당선돼 현재 2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다.특히 샘 윤 의원과 부모가 처음 이민 온 곳이 필라델피아여서 이날 모임에도 샘 윤 의원 부모의 지인들이 참석, 샘 윤 의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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