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여행객 숫자는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여 관계자들을 어리둥절케 하고있다.
SFO 공항 관리측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약 119만명이 SFO를 통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내년 초까지 예상 여행객 숫자도 작년보다 2%가 늘어난 48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올해의 경우 연말연시에도 10%가량 여행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운행 편수를 줄이는 등 축소운영을 지속해 왔으나 타 지역과 달리 SFO의 경우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벗어난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마릴리 맥킨스 대변인은 SFO 여행객 증가에 대해“매우 특이한 현상”이라 표현하면서도 항공사들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다수의 할인상품들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했다. 온라인으로 항공여행표를 판매하는 Bestfare.com의 톰 파슨스 대표도 연말연시를 맞아 주요 항공사들이 기존의 2주전 예약 할인혜택을 3일전 예약에도 적용하거나 아예 예약하지 않아도 할인가를 적용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는 호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SFO를 이용한 국제선 여행자들의 경우 올초반 달러화 약세 현상을 타고 최고 8%까지 증가했지만 하절기를 지나면서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SFO측은 9월에 접어들면서 여행객수가 다시 상승세를 보여 작년 동일기간보다 2.8%가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 자동차협회(AAA)는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는 작년보다 600만명 가량 줄어든 약 4,100만명이 차량과 비행기를 이용해 장거리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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