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전문가들, “후년까지 하락세 이어질 것” 전망
시애틀 상황 그나마 국내 최상
다운타운 오피스건물 거래도 끊겨
지난해 가을부터 꽁꽁 얼어붙은 시애틀 주택시장은 2011년에야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부동산 연구기관인 시애틀 도시 토지연구소(SULI)가 최근 동향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20일 시애틀에서 열린 부동산 세미나에서 이를 발표한 프라이 워터하우스 쿠퍼스의 조나단 밀러 컨설턴트는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내년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후년에도 나아질 조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1년부터는 부동산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집값 하락폭은 경제여건이나 지역적인 상황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적으로 아파트건물은 다른 부동산보다 강세를 유지하고 시애틀처럼 지구촌 관문역할을 하는 도시들은 외곽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밀러는 “시애틀은 세계로 나가는 미국의 관문역할을 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지난 10여 년간 공항이 24시간 열려있는 도시로 가동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애틀은 국내 주요 대도시들 가운데 가장 여건이 좋은 편이라고 지적하고 부동산 전문가 600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8점 만점에 6.2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상업부동산 전문업체 어비스 파트너스의 리사 스튜어트 대표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오피스건물 시장은 사실상 거래가 끊겼다고 단언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바이어는 셀러가 원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어렵사리 합의가 되도 융자가 나오지 않아 거래가 깨지기 일쑤”라고 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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