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인·동업자 살해한 스탠슨, 내달 3일 왈라왈라서
1904년 이후 78명 째
팔에 독극물 주사할 듯
워싱턴주에서 7년만에 사형이 집행된다.
주 교정부는 지난 1993년 보험금을 노리고 부인과 동업자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복역해온 대롤드 레이 스탠슨(55)의 사형집행을 내달 3일 자정께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교정부는 지난달 연방 항소법원이 지난 1998년 내려진 스탠슨에 대한 사형집행 중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자 집행일을 확정했다.
사형집행이 공식 집계된 1904년 이후 워싱턴주에서 총 77명(모두 남자)의 흉악범이 처형됐다. 마지막 사형집행은 2001년 8월 이뤄졌다.
사형이 집행될 왈라왈라 교도소는 20일 사형장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사형절차를 시작했다. 교도소 측은 사형 집행 30분 전 스탠슨을 사형장으로 이송시킬 계획으로 현재까지 스탠슨이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슨에게는 생애 마지막으로 교수형과 극약형 중 선택권이 주어지지만 교정부의 조니 아이에쿠 대변인은 “스탠슨의 선택은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형수가 사형방법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교도소 측은 극약을 사형수 팔에 주입하게 된다.
1993년 자녀 3명이 잠든 틈을 타 클라람 카운티의 자택에서 부인 데니스와 동업자 프랭크 호너를 총격 살해한 후 자해해 강도사건으로 위장, 40만 달러의 생명보험금을 노렸던 스탠슨은 자신의 무죄를 계속 주장해왔다.
교정부는 스탠슨이 모든 것을 체념한 상태지만 마지막으로 사형집행 가처분 신청을 또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스탠슨 가족은 1999년 이후 면회를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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