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 카지노를 유치하자는 안건이 주의회에 전달됐다.
지역 일간지 AJC는 이를 두고 ‘애틀랜타의 연례행사가 시작됐다’고 표현하며 매년 시정부가 카지노 유치를 희망하면 의회가 이를 반대하는 일을 되풀이 해왔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시 관계자들은 “카지노를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의회에서는 카지노가 도박 중독자를 양산하고 매춘과 조직범죄를 키울 뿐”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나빠진 올해에는 카지노 유치안건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저 브루스 민주당 의원은 “카지노 유치가 적절한 시기가 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면 카지노 업체를 맞이하기 위해 주법을 변경해야 한다”고 유치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는 “카지노를 통해 얻은 세수를 자치정부와 주정부가 나누어 갖고 도시 인프라 구축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 지역을 카지노 중심지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면 애틀랜타 시정부가 필요한 5천만달러 예산을 문제없이 충당할 수 있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관련 안건은 하원에도 제대로 상정돼 본 적이 없는 무가치한 의견”이라면서 “지금도 주민들에게 눈엣가시가 되고 있는 언더그라운드가 도박장이 되는 것을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시 관계자들은 “20년만 한시적으로 카지노를 운영해보자”며 “카지노는 애틀랜타시에 잭팟 규모의 자금을 불러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PFK컨설팅사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카지노가 들어서면 1만 1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억 3,500만달러 세수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정부나 사기업 모두가 돈이 필요한 시점이고 카지노의 경제적인 효과는 이미 입증된 만큼 정부가 이를 유치하겠다는 결심을 세울 때”라면서”호텔사업자와 건설업자, 서비스 업계의 힘을 모아 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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