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하루 전 장석태씨 등록, 이상규씨와 2파전
12월13일 투표실시 계획
내년도 타코마 한인회(회장 이정주)를 이끌 제32회 회장 선거가 결국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상규 현 이사장이 고은희 워싱턴주 여성부동산협회장을 이사장 후보로 하는 러닝메이트로 지난 8일 후보 접수 시작과 동시에 등록한데 이어 마감 하루를 앞두고 22일 장석태 전 워싱턴주 체육협회 회장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초 출마를 결심했다가 이 이사장이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치자 일단 출마를 보류했던 장씨는 다시 출마 쪽으로 최종 결정하고 이사장 후보인 종 데므런씨와 함께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입후보자가 없어 이정주 회장이 3년 연속 회장직을 맡아왔던 타코마 한인회의 차기 회장 선거는 역사상 최초의 경선이 될 전망이다. 과거 타코마 한인회장 선거에서는 후보가 복수로 등록한 사례는 있었으나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가 사퇴하는 등 실제적인 경선은 없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종행)는 최종적으로 2명이 회장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12월13일 한인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올해 한인회비를 낸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차기 회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또 경선에 따른 과열 선거운동을 우려, 공정한 선거운동 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선거운동이 과열되면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비난이 일고, 양 후보를 지지하는 회원들간의 균열로 한인사회가 분열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인회에 오랫동안 관여했던 한 인사는 “타코마 뿐 아니라 어느 지역에서든지 한인회장 선거를 경선으로 치르고 나면 후유증과 상처가 엄청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후보가 한인사회에 덕망이 있는 인물들인 만큼 최종적으로 경선까지 가더라도 양식 있는 선거운동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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