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소지자 행사장 못 들어가
‘수정헌법 2조 재단’ 강력 반발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은 주 법무부와 총기 소지권리 옹호자들의 거센 반발과 관계 없이 내달부터 관공서 건물과 공원 등 시 소유물 내에서의 총기휴대 금지를 강행할 계획이다.
니클스 시장은 지난 5월 노스웨스트 포크라이프 축제 행사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를 추진해왔으며 최근 총기휴대 금지조치에 관한 초안을 언론에 공개했다.
시의회 승인절차가 필요 없는 이 관리규정 변경 안은 시 소유물에서의 총기휴대를 금지하지만 도로, 인도, 주차장 등 지역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달 주 법무장관실은 니클스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안은 각 시의 총기관련 입법조치를 금지한 주법에 위배된다는 공식 의견을 시 측에 전달한바 있다.
시의 레지나 라벨 법률자문관은 그러나, 총기 규제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시에 있다며 “이를 반복적으로 위반할 경우, 불법침입(criminal trespass)죄로 소환장이 발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벨 자문관은 “주 내의 다른 도시들도 관공서나 공원 내 안전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내년 초 개원과 함께 주의회에 관련 주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니클스 시장은 대규모 행사장의 총기규제도 실시할 뜻을 밝힌 가운데 이미 수개월 전부터 시의 임대계약 대행사들은 이벤트 기획사에 대해 총기소유자의 행사장 입장을 금지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벨뷰에 본부를 둔 ‘수정헌법 2조 재단(SAF)’ 등 총기소지 옹호단체들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총기반대단체인 ‘워싱턴 정전’은 주 대법원도 총기규제 권한을 인정한바 있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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