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인숙 KAGRO 차기 회장당선자 다짐…사무국 신설 추진도
이사회, ‘경영인의 밤’ 미숙 질타
필립 모리스 장학금 문제도 추궁
오리건 한인 그로서리연합회 음인숙 이사장이 예상대로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그로서리연합회(회장 남철우)는 지난 19일 낮 포틀랜드 슈퍼킹 레스토랑에서 열린 제12차 임시 이사회에서 박홍민 감사와 한완희 부이사장의 추천을 받은 음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제 26대 회장에 선출했다. 이에 따라 음 차기 회장은 2009년 1년 동안 300여 회원들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음 신임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온 힘과 열정을 다 바쳐 봉사하겠다고 다짐한 뒤 연합회 임원들과 회원들의 협력과 동참을 당부했다.
정호경사무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서 남철우 회장은 15일 열린 경영인의 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임원 이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퇴임 후에도 새 회장단을 도와 연합회 발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박홍민 감사는 경영인의 밤 행사와 관련해 일부 실수나 미숙한 진행에 대해 회장단을 향해 따가운 질책을 쏟아냈다.
박 감사는 경영인의 밤 행사가 준비 소홀과 미숙한 진행으로 반쪽의 성공이었다고 평가한 뒤 이하룡 주 시애틀총영사에 대한 예우와 협력업체 대표 등 초청 인사들에 대한 내빈소개가 빠져 행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질책했다.
그는 이어 연합회가 오리건주 복권국과 아시아나항공 등 협찬 업체들과도 지속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내년부터는 집행부가 미비한 점을 보완 개선하고 지혜를 모아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회는 보다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사업활동을 위해 사무국을 신설하기로 뜻을 모으고 음인숙ㆍ조승래ㆍ남철우ㆍ정호경ㆍ신태화ㆍ한완희씨 등 6인을 사무국 설립 준비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필립모리스 담배회사가 연합회 장학금으로 지급한 5,000달러짜리 수표가 한국재단(OKF)으로 지급된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이 벌어졌다.
남 회장으로부터 해명을 요구 받은 정호경 사무장은 필립모리스가 지난해 담배세 인상저지를 위해 사용했던 로비자금 가운데 남은 돈 일부를 연합회장학금으로 지급한 것이라며 연합회가 필립모리스로부터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적합한 텍스코드가 없어 한국재단을 이용했을 뿐이고 이후 수표를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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