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29일→12월31일…‘창설 후 40년만의 최대 위기’
김민제씨 차기회장 추대 ‘흔들’
일부 이사들 노골적으로 반발
차기 회장 선출 문제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오리건한인회(회장 앤 김)가 창설 40년 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현 회장단의 임기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정기 총회도 열지 못하고 있는데다 마지막 카드로 내놓은 ‘김민제 회장 추대’도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회는 지난 14일 이사회 직후 개최하기로 했다 무산됐던 정기 총회를 29일 개최한다고 공식 공고를 냈다가 올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로 또다시 연기하기로 발표했다. 회장단이 정기총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차기 회장 선임을 둘러싼 이견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인회 일부 인사들은 회장단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동과 결정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며 항의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들은 12월31일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현 회장단의 이 같은 문제점을 집중 제기하는 한편 분노를 표출할 예정이어서 정기총회 파행도 우려된다.
여기에다 한인회가 지난 16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결의했던 ‘김민제 회장 추대’ 카드마저 ‘한인회 각본’대로 이뤄졌다는 비난으로 지지를 받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여론이 비등하자 차기 한인회장으로 추대됐던 김민제 전 한인회장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한인회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스럽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회장직 수락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이 같은 난기류 속에 김 전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수락할 지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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