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경주마로는 처음으로 외국원정에 나선 ‘픽미업’이 미국의 높은 벽만 실만하고 돌아가게 됐다.
픽미업은 26일 메릴랜드주 로렐 경마장에서 벌어진 8번째 레이스(3세마·1,600m)에서 8마리 중 7위에 그쳤다. 앞서 두 차례 경주에서 연거푸 꼴찌에 그친 픽미업은 수준을 낮춰 도전한 이번 4만 달러 경주에선 상위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산토스 차베스 기수가 경주 도중 고삐를 놓치는 불운이 겹치며 다시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최소 1승을 목표로 지난 7월15일 미국으로 건너온 픽미업은 9월3일 델라웨어주 델라웨어 경마장에서 열린 스테익스 경주(총상금 5만5천달러)에서 8마리 중 8위에 그친데 이어 지난달 17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타운 경마장 대상경주(총상금 5만달러)에서도 9마리 중 꼴찌에 그쳤다.
픽미업은 내년 1월초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외국원정을 기획한 KRA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주 후반에 승부를 거는 추입마인 픽미업이 체력이 좋은 미국말을 따라잡을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경주마 육성 등 전반적인 경마 수준의 실력 차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KRA는 한국산 경주마를 미국의 어떤 레이스에 출전시켜야 수준이 맞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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