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경기불황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의 교통도 원활하게 만들었다.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측은 “26일과 27일 양일간 항공기의 예약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 증가했지만 실제 승객수는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츠필드-잭슨 공항은 추수감사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혼잡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26일 정오만 해도 예년 같았으면 연휴를 맞아 애틀랜타를 떠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올해는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광경이었다.
시카고로 가기 위해 줄을 섰던 멜리사 블랙(43, 알파레타 거주)씨는 “이렇게 줄이 짧을 줄은 전혀 예상 못했었다”면서 “모든 것이 빨리 진행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항 관계자는 “승객수 자체가 별로 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 7개의 검색대를 추가해 모두 32개의 검색을 라인을 갖추게 된 것이 더욱 공항 혼잡도를 낮추게 된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휴를 맞아 역시 애틀랜타를 벗어나려는 가족단위 차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됐던 주요 고속도로의 풍경도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
특히 최근 가스값의 폭락으로 주요 도로는 자동차로 여행하려는 사람들로 혼잡이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비교적 원활한 상황을 보였다.
조지아 교통국의 제나 에반스 커미셔너는 통상적으로 추수감사절 전날 정오를 전후해서 가장 최악의 도로 사정이 연출되곤 했지만 올해는 특별한 혼잡상황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75번 고속도로 헨리 카운티 부근 남쪽 방향과 285번 고속도로 케스케이드 로드와 마틴루터킹 주니어 드라이브 사이 부근도 26일 정오부터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혼잡도는 예년보다는 덜했다. 주 교통국은 연휴기간 동안 원활한 도로소통을 위해 주요 도로에 대한 공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또한 조지아주의 각종 놀이시설들도 예년의 추수감사절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추수감사절 이후인 28일 오후부터는 약간 촉촉한 이슬비가 내리다가 주말인 29일과 30일에는 간혹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애틀랜타로 돌아오는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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