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지수 연간비교…’안정세 반전’ 평가 무색
올 2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
피닉스는 32% 빠져 전국최악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퓨짓 사운드 주택시장에 또 한파가 몰아쳤다.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9월 자료에 따르면 퓨짓 사운드의 주택가격이 8월보다 1.4%, 작년보다는 9.8%나 빠져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의 한 관계자는 “퓨짓 사운드 지역 주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을 무색케 할 만한 결과” 라며 “지난 2개월 남짓 모기지 대출 시장이 얼어 붙은 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스탠다드&푸어스’는 지난 1990년부터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소득수준, 물가 상승률, 주택 실거래 가격 등을 종합해 주택가격 지수를 산정해 오고 있다. 9월 전국 평균 하락폭은 17.4%이며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이 31.9%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그 뒤를 라스베가스(31.3%)가 이었고 댈러스(2.7%)와 샬럿(3.5%)은 가장 적었다.
시애틀 지역의 주택가격 연간 하락비율은 20개 도시 중 중간 정도인 11위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와는 다소 동떨어진 결과를 보였다.
실거래 가격을 비교해 보면 10월 킹 카운티에서 매매가 이루어진 주택의 중간가격은 39만2,000달러로 작년 10월보다 12%, 올 9월보다 5.5% 떨어졌다. 가격이 정점에 이르렀던 2007년 7월과 비교하면 실질 가격 하락폭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방정부가 모기지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소유주들을 위해 긴급 자금을 풀겠다는 발표에도 불구,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주택시장 한파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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