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우스센터 몰 총격살해범 손더스 공개 수배
두 라이벌 갱 2년간 대립
자수해서 보복총격 면해야
사우스센터 몰 총격사건 이후 레이니어 밸리 일대의 두 라이벌 청소년 갱 간에 충돌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그동안 발표를 보류했던 총격용의자 배리 리 손더스(21)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신원과 사진을 공개했다.
턱윌라 경찰은 손더스가 지난 22일 사우스센터 몰에서 다이아콴 존스(16)의 복부와 저메인 맥고완(15)의 다리에 권총을 발사, 존스는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된 후 숨졌고 맥고완은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당일 동료 3명과 함께 쇼핑몰에 온 존스가 손더스와 그의 동생 등 3명과 조우하자 시비를 걸었으며 이어 두 패거리 간에 주먹싸움이 벌어지자 손더스가 권총을 꺼내 존스와 맥고완을 조준 사격했다고 말했다. 손더스는 총격 직후 도주했으나 경찰은 쇼핑몰의 보안 카메라와 목격자 진술을 근거로 그를 용의자로 단정했다.
턱윌라 경찰국의 마이크 머피 대변인은 갱 단원들의 도움을 받아 은신하고 있는 손더스가 아직 킹 카운티를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벌 갱에 보복총격을 당하지 않도록 빨리 경찰에 자수하는 것이 신상에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존스, 맥고완 및 23일 밤 레이니어 밸리의 한 편의점 주차장에서 총격 당한 다른 두 10대 소년이 모두 사우스 엔드 갱 소속이라고 밝히고 두 총격사건 이후 사우스 엔드와 라이벌인 센트럴 디스트릭 갱 사이에 폭력대결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라이벌 갱 간의 세력다툼이 2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충돌이 더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0대 갱 단원들이 쉽게 총격사건을 일으키는 점과 쇼핑몰처럼 붐비는 장소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것도 예전과 다르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머피 대본인은 요즘 갱 단원들이 ‘밀고 금지 규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어 손더스를 추적하는 수사관들이 애를 먹고 있다며 그를 숨겨주는 사람도 중범자로 처벌받게 되므로 빨리 자수시키거나 그의 소재지를 경찰에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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