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유정 소장 “도움 요청 외면할 수 없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는 한 가정상담소 활동을 중단할 수 없습니다.”
달라스 지역 한인 여성의 전화를 받고 임시 거주할 쉘터까지 데려다 주느라 많은 시간 봉사한 안유정 소장(사진)을 25일 저녁 한인타운 해리 하인스 블러버드 인근에 위치한 가정상담소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인 가정상담소(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 Center)에는 일주일에 서너 건의 서비스 의뢰 전화가 온다고 한다.
대부분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의 전화이고, 많은 경우 갈랜드와 달라스 등 지역 미국인 기관에서 운영하는 피해자 보호 쉘터에 연락해 피해 여성들이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피해 여성이 원할 경우,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한국에 돌아갈 항공권까지 마련해 귀국시킨 경우도 있다고 안 소장은 말했다.
안유정 소장은 “가정상담소에 도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정폭력 희생자들이고, 80%가 불법체류자들이라 돕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성격상 대개는 급하게 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과 물심양면의 후원은 물론 주 휴스턴 한국총영사관의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9년 문을 연 한인 가정상담소는 6년 전 현 위치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주로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과 심리 이상을 일으킨 여성들을 돕는 비영리기관으로 활동했다. 어쩌다 외부 지원금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사업가이기도 한 안유정 소장이 사재를 들여 상담원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를 지불했다. 그러나 자격을 갖춘 상담원들은 풀타임 정규직을 원하기 때문에 장기간 가정상담소를 위해 봉사할 수는 없었다. 현재는 안유정 소장과 뜻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분담해 여성들의 도움 요청을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유정 소장은 “요즈음은 다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가정상담소를 위해 일하고 있다”며 “가정상담소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사람을 찾고 있고, 장기적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뜻 있는 교회 목사님들과 후원자들을 만나서 후원을 요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문제 상담과 교육, 조치, 아동학대 예방 교육, 청소년 문제 상담 등 활동을 하고 있다.
가정상담소 주소 및 전화: 2639 Walnut Hill Lane #125, Dallas, TX 75229, (214)392-6755 안유정.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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