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천재로 불리우며 미국 재즈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정혜영, 사진)가 이끄는 ‘그레이스 켈리 퀸텟’이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지난달 28일 맨하탄 루빈 뮤지엄에서 ‘할렘의 히말라야인’ 공연을 벌였다.
16세에 불과한 소녀지만 색소폰 연주자 겸 보컬리스트 그리고 작곡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그레이스 켈리는 이날 공연에서도 능숙한 연주로 5인조 밴드를 이끌면서 나이에 걸맞지 않는 짙은 음색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녀는 클래식과 팝을 대중적으로 편곡하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태어났으면서도 한국의 전통 가락을 재즈 선율과 절묘하게 섞는 감각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매사추세츠에서 태어난 켈리양은 7세에 이미 첫 곡 ‘온 마이 웨이 홈’을 작곡해 천재성을 나타냈다.
14살이 되기 전에 리 코닛츠, 필 우즈, 프랭크 모건, 크리스 포터 등 재즈계의 거장급 연주자들과 연주와 레코딩을 함께했고 카네기 홀, 버드랜드, 케네디 센터 등 주요 공연장 및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6년 이스트 코스트 재즈 페스티벌에서 미쉬 미들턴 재즈 스칼라십의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국제 경연에서의 수상 소식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제5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연주해 큰 관심을 모은 후 한국에서도 각종 공연에 초청받고 있다. 켈리 양은 3월에 열린 청소년 자살 방지 자선 공연에 참가한 뒤 “비록 한국말은 잘 못하지만 한국의 팬들이 내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기뻤다”며 “언젠가 북한 무대에도 한번 서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매사추세츠 브룩클린 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이던 켈리양은 올해 2년을 건너뛰고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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