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미드타운 일대에 우후죽순 생겨났던 고급 콘도들이 골칫거리를 만들고 있다.
미드타운에 자리잡은 럭셔리 콘도 ‘아쿠아’의 경우 전입자들 사이에 불평이 터져나오고 있다. 입주한지 1년이 넘었지만 이들의 의견을 전달할 통로도 없이 관리사의 횡포를 견디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빌더측은 콘도가 빠르게 팔려 나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판매율은 급격히 하락했고 회사의 자금을 융통하기 힘들어진 빌더측이 콘도 판매를 위해 전입자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빌딩 전체를 관리사에 맡겨 일괄 처리하고 있다.
한 전입자는 “빌더측이 너무나 고약하게 굴고 있다”면서 “반상회 모임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편의시설에 개방시간과 서비스 개선 요구 등을 제멋대로 조절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했다.
또 다른 전입자도 “비싼 관리비를 내고 있지만 이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판매 당시 약속했던 서비스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관리비를 올리려는 수작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거주민 레이 홈씨는 “빌더측이 미드타운에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과 고급 콘도를 짓는다는 사실을 신문을 통해 알았다”면서 “아쿠아도 성공적으로 분양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관리비 등이 모두 올라 당초 약속했던 대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관리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사측을 두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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