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치러지는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공화, 민주 양당의 대리전 양상으로 바뀌면서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측은 상대후보인 색스비 챔블리스 현의원을 현재의 경제위기를 몰고 온 부시 행정부와 연계하는 선거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약속했던 정치, 경제적 변화를 이번 조지아주 선거를 통해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측은 민주당의 짐 마틴 후보가 너무 진보적인 성향이 짙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공화당의 젠 밀러 전 상원의원은 지난 26일 선거지원 연설에서 “연방의회는 민주당의 득세로 좌경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챔블리스 후보를 밀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또 이번 결선투표는 민주, 공화 양당의 거물급들이 대거 출동해 양당의 대리전 양상으로 발전하면서 마치 대통령 선거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미 애틀랜타에 도착해 짐 마틴 후보를 돕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는 방화벽이 아니라 미래로 연결될 수 있는 다리가 필요하다”면서 공화당의 이념 논쟁을 낡은 선거전략을 몰아부쳤다.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공화당은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동원해 막판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패일린 주지사는 1일 오전 8시30분에 어거스타에 도착해 사바나와 페리 그리고 오후 4시에는 애틀랜타를 돌며 챔블리스 후보에 대해 막판 지원에 나서게 된다.
선거전이 치열해 지면서 양 후보가 결선투표를 대비해 쏟아 부은 선거자금도 11.4 본선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전문가는 “양 후보의 선거자금은 각각 1천5백만 달러는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투표를 며칠 앞둔 추수감사절 직후 한 여론조사에서는 챔블리스 후보가 3%에서 6% 정도 마틴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양당 모두 전통적으로 결선투표는 투표율이 극히 저조하다는 사실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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