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콜(Cole) 중학교에 등교생들의 몸수색을 위한 금속탐지기가 등장했다.
콜 중학교는 지난 달 19일 재학생(13세) 1명이 총기를 교내에 반입해 교실내 온열기에 발사했던 사건이 발생한 학교로 이번 조치는 학부모들과 학교 당국간 공개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다.
학교 경비원들은 공항 세관에서 사용하는 막대형 금속탐지기로 등교생들의 소지품을 점검하는데 비록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 하나 학교는 물론 이를 건의한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정서교육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콜 중학교 졸업자이자 현재 교사인 허먼 브라운 선생은 “교내에서 이런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것이 어쩔 수 현실이란게 믿을 수 없다”며 개탄했다. 학부모들도 “몸수색을 받으며 등교하는 자녀들에게 불신감을 조장하는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되지만 끔직한 사고를 방지하려면 금속탐지기 사용을 철회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자녀들의 교육과 안전문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19일 발생한 총기사고로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권총을 소지했던 학생은 현재 경찰의 보호하에 총기 출처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
<함영욱 기자> ha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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