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본보 강승태 지사장, 김종회 한국 문학평론가협회 부회장, 이봉일 경희 사이버대학교 미디어 문예창작 학과장, 엘리자벳 김 수필가, 신예선 SF 한국 문학인 협회명예회장, 홍용희 경희 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 학부장.
그동안 정식으로 한국 문단에 등단할 기회가 제한돼 있던 미주동포들이 미주동포 문학상을 통해 ‘가뭄의 단비’같은 등단 기회를 제공받게 됐다.
3일(수) 열리는 제2회 미주동포 문학상 시상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경희 사이버대학교, 한국 문학평론가협회 관계자들은 1일(월) 낮 12시 본보를 방문, 미주동포 문학상의 의의를 설명하면서 이 상을 통해 미주동포들이 한국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한다고 밝혔다.
김종회 한국 문학평론가 협회 부회장은“입상자들은 모두 한국 문학평론가 협회에서 정식으로 한국 문단에 등단한 것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신예선 SF 한국 문학인협회 명예회장은 “그동안 미주 문인들은 대접받지 못해왔다. 미주 문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미국에서 시상식을 열고 등단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주동포 문학상 총 상금은 1,000만원으로 대상에게는 500만원이 돌아간다. 올해 신설된 특별상 부문에는 지난 20년간 베이지역 문단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신예선 SF 한국 문학인협회 명예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시 올해 신설된 미주 한국학교 문학상은 어린 꿈나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미주동포 문학상이 개최되는 지역의 한국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된다.
산문부문 심사를 맡은 이봉일 경희 사이버대학교 미디어 문예창작 학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국에서의 애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글이 줄어들고 적극적으로 삶을 극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홍용희 경희 사이버대학교 문화예술 학부장은 “수준이 한국만큼 되지는 않지만 기대보다 문학적 완성도가 높았다”면서 “미국 사회에서의 비주류 의식보다 주류사회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고 자기 자리를 잡아가는 도전적 모습을 읽을 수 있어서 고무됐다”고 말했다.
제2회 미주동포 문학상 응모작은 1,000여편 이상이었으며 시상부문은 시, 소설, 아동문학, 시조, 수필이었다. 미주동포 문학상은 경희 사이버대학교와 한국 문학평론가협회가 주최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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