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루마니아 이민자 장물소지·판매 혐의로 체포
정부 브라운이 1943년 선물
6년 전 스페인 마드리드서 도난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오랜 정부(情婦) 에바 브라운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약 6년 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도난 당한 금도금 북 마크를 팔려던 루마니아 국적의 남자가 벨뷰에서 체포됐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포페스쿠(37)는 25일 벨뷰 스퀘어 인근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문제의 책갈피 끼우개를 매입자로 가장한 수사관에게 10만 달러에 팔려고 접근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합동수사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은 이날 벤츠를 타고 나온 포페스쿠가 처음에는 15만 달러에 흥정을 시작했으나 나중에 가격을 10만 달러로 내렸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에 의해 장물소지 및 판매혐의로 기소돼 26일 시애틀 연방법원에서 첫 심문을 받은 포페스쿠는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10년 형과 함께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독일 군대가 스탈린그라드에서 패배한 뒤 브라운이 히틀러를 위로하기 위해 준 이 북 마크의 맨 윗부분에는 독일 나치정권을 상징하는 독수리와 ‘하켄크로이츠’ 문장이, 그 아래에는 아돌프 히틀러의 옆모습이 새겨져 있다.
아래 부분에는 “나의 아돌프, 걱정하지 마세요. 나치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패배가 단지 불편한 일일 뿐으로 승리에 대한 당신의 확신을 꺾지 못할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제국처럼 영원할 것입니다. 당신의 에바. 3-2-43”이라고 쓰여 있다.
이 북 마크는 처음 경매장에 나왔을 때 골동품 전문가들 사이에 그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스페인 당국은 18k 금도금의 이 북 마크의 가치가 1만3,0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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