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세 돈줄 놓고 주정부-시정부 힘 겨루기
컨벤션 센터 확장계획에
키어리나 리모델링 맞서
워싱턴 주의회가 내년 초 개회하자마자 골치 아픈 문제에 부딪칠 것 같다. 시애틀 지역 숙박업소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을 주정부와 시정부가 서로 노리기 때문이다.
주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시애틀-워싱턴주 컨벤션 센터는 최근 21만 평방피트 전시공간을 확장하겠다며 주의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주의회는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7% 세금의 거의 대부분을 2001년 컨벤션 센터 확장공사비 부채 상환에 쏟아 붓고 있는데 센터 측은 5억 달러로 예상되는 추가 공사에 숙박세가 계속 사용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은 내년까지 키 어리나 체육관을 리모델링하지 않으면 시애틀에 프로농구팀을 유치할 기회를 아예 잃어버릴 지도 모른다며 주의회 협조를 요청했다.
니클스 시장은 연간 숙박세 환수 총액이 3,700만 달러에 이른다며 센터 확장과 체육관 보수 공사에 공평하게 나눠 쓸 수 있는 묘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 시는 오클라호마 시티 선더의 구단주인 클레이 베넷이 파기한 체육관 임대 계약 위약금으로 4,500만 달러를 받았으며 2010년까지 새 프로농구팀을 유치할 경우 추가로 3,000만 달러를 받게 돼 있다.
니클스 시장은 스티브 발머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개인 투자그룹이 이미 체육관 보수 비용으로 1억5,000만 달러를 약정해 정부 부담액은 7,500만 달러에 불과하다며 주정부가 숙박세를 지원하면 시정부도 보수비용을 힘 닿는데까지 보태겠다는 말했다.
양측은 24일 벨뷰에서 열린 관광진흥세 향후 활용계획 특별대책반 회의에 참석, 확장 지원금 당위성을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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