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수요 줄어 폐지 등 재활용품 가격 폭락
일반가정 수거비도 오를 듯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활용품 가격도 폭락, 앞으로 일반가정의 재활용 쓰레기 수거비용도 오를 조짐이다.
시애틀 지역의 재활용품 생산업체들은 폐지, 금속제품, 플라스틱 용기 등 재활용품의 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최고 절반 이하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스 시애틀에서 100년 이상 금속 재활용사업을 해온 ‘퍼시픽 아이언 & 메탈’의 브루스 그랜트 대표는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봤지만 지금 같은 상황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바로 그 상황이 일반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재활용 쓰레기 판매수익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업자들이 재활용품 수거비 인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자들은 시장이 안정을 회복한 후에 팔기 위해 재활용품을 쌓아두는 경우도 있지만 쌓여만 가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에라도 출하하는 경우도 있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사는 퓨짓 사운드 지역의 25만여 가정에서 수거한 잡지, 플라스틱용기 및 알루미늄 깡통을 분류해 압축한 후 우딘빌에 소재한 대형 보관창고에 쌓아두고 있다.
폐지는 컴퓨터나 신발 등 포장에 사용하는 골판지상자로 재생산하고 플라스틱용기는 합성카펫이나 슬리핑 백 등을 만드는 원료로 재생산된다. 금속이나 고철은 녹여서 철강, 구리전선 또는 알루미늄 캔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경제사정의 급격한 악화로 산업용제품 생산업체들의 원료 수요가 이전보다 크게 줄어 재활용품 생산업자들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북미의 재활용 신문지 가격이 지난 한달 새 톤당 120달러에서 50달러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골판지가격도 마찬가지이며 플라스틱 용기는 파운드 당 15센트에서 6센트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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