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재단 ‘어른 모시는 날’에 700여명 대성황
풍물놀이, 노래, 춤 한마당 잔치
박금례·김인수씨에 ‘효녀상’도
연말을 앞두고 한인노인들을 위한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올 2월 창립한 청우재단(회장 이종화)이 지난 29일 오후 타코마새생명교회 문화센터에서 마련한 ‘어른 모시는 날’행사에 모두 700여 노인이 찾아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황의선씨가 이끄는 만성풍물놀이패의 국악 공연으로 시작된 잔치에서 노인들은 어깨춤을 들썩였고 명창 권다향의 공연 때는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며 이민생활의 적적함과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랬다.
또 과거 한국에서 활동하다 현재 시애틀에 정착하고 있는 가수 태원ㆍ서정우씨 등의 공연 때는 뽕짝을 함께 따라 부르며 마냥 즐거워했다.
청우재단측은 참석 노인들에게 김밥과 함께 수건 등 선물을 제공했고, 경품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선사했다.
이 회장은 “경로사상은 한 민족을 지탱해주는 뿌리”라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맘 편하게 놀고 즐기시기 바라며 늘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룡 총영사,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 이정주 타코마한인회장도 “한인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이민생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청우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한인교회의 추천을 받아 노부모를 모시며 효성이 지극한 박금례(53)씨와 김인수(74)씨에게 ‘효녀상’을 시상하고 상패와 500달러씩의 상금을 전달했다.
청우재단은 노인들을 위한 위로잔치에 이어 조만간 한인들의 결혼을 무료로 알선하고 상담해주는 ‘해피 게이트’란 결혼상담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차기 타코마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상규씨와 장석태씨도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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